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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인원제한 없는 성탄의식

성탄절에는 교회나 성당에서 예배나 미사를 드리게 되는데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성탄 의식은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인원 제한이 없는 성탄 의식이 거행되어 많은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2.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25일 0시 5분에 서울대교구는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했는데요. 강론 중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미사에 앞서 24일 오후 11시 54분 즈음에는 '구유예절(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3.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많은 대형 교회들도 지난해 까지는 코로나19 때문에 인원 제한을 했었으나 올해는 제한 없이 진행했는데요. 2020년에는 비대면 예배, 작년에는 대면 인원을 제한했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7시 부터 시작하여 총 6차례의 예배를 진행했는데요. 이영훈 담임 목사는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기적이요, 기쁨의 사건”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한평생 겸손의 삶, 섬김의 삶은 살아가야 한다”는 목적으로 설교를 진행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24일 오후에는 성탄절 콘서트를 열어 약 6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아 세례식을 겸하여 ‘성탄 축하 온가족 연합예배’를 진행했는데요. 25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하여 총 4차례 진행했습니다. 

4.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전야 미사

지난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강론을 진행했는데요. "탐욕과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까지도 소비하고 싶어할 정도"라며 전쟁에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하자며 전 세계에 전했습니다. 성탄 전야 미사에서는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참여했는데요. 야외 스크린으로 약 4천명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함께 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전쟁을 보았는가! 그리고 오늘날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경멸 섞인 취급을 받고 있는가!"라며 마음아파 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교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했었는데요. 이날 미사에서는 이 일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교황은 "항상 그렇듯이 이러한 탐욕의 주요 희생자는 약자와 취약계층"이라며 "돈과 권력, 쾌락에 굶주린 세상"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두려움, 체념, 낙담에 지배되지 말자"며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 "예수는 가난했다. 그러니 권력에 굶주리지 말자. 삶에서 진정한 부는 돈과 권력이 아니라 관계와 사람들에게서 온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자선이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라고 외치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좋은 일을 하자"고 강조했는데요. 참고로 지난 14일 수요 일반 알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파티를 여는 것은 좋지만 선물 지출을 줄여서 절약한 돈을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내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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