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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 살만의 대한민국 방문, 20시간의 일정

지난 11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새벽 0시 30분에 도착했는데요. 예정에 없었던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다들 놀랐습니다. 그가 방문하기로 한 호텔은 건물 유리를 방탄으로 바꾸고, 호텔 주변에는 완전 무장한 경호단과 폭발물 탐지견까지 배치되었는데요.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는 그가 방문한 만큼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처음 그를 초대하였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뿐 아니라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 총수 7명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단 20시간만 방문했으나 한국 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26건의 사업 MOU가 체결되어 관심이 더 높아졌는데요. 왜 갑자기 한국에 방문한걸까요?

2. 네옴시티 프로젝트란?

이곳저곳에서 양해각서가 발표되고, 빈 살만이 '40조 선물 보따리'를 한국에 두고 갔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빈 살만이 거대 규모의 사업협력을 한 이유는 바로 그가 구상한 '네옴 프로젝트'때문인데요. 이것은 서북부 사막지역에 서울의 40배가 넘는 면적의 미래도시를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사우디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계획 중 하나입니다. 폭 200m, 높이 500m, 길이 170km에 달하는 유리벽의 선형도시로 디자인된 '더 라인'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만약 실현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첨단기술 건설 프로젝트가 될것입니다. 이 도시는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자급자족 스마트 생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옹리머니 시대의 종말을 대비하여 사우디아라비아를 변화시키고 있는 그, 기적의 도시를 만드려는 그의 꿈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3. 빈 살만의 빛과 그림자, 미스터 에브리띵

빈 살만의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띵'인데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만큼의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7세에 사우디의 리더가 된 그는 형제간 왕위계승을깬 첫 왕세자인데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슈퍼주니어부터 BTS까지 K-POP 뮤지션들의 K-콘서트가 이어지고, 여성들의 운전과 취업이 허용되고, 종교적인 이유로 폐쇄되었던 영화관을 35년만에 부활한건데요. '와하비즘'으로 인해 멈춰있던 사우디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이나 냉정한 전략가의 모습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모든것을 할 수 있지만 하고자 하는 것 외에는 절대 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과연 그에게 '네옴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4. 우리에게 기회인가 신기루인가?

제 2의 중동 특수가 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대하고 있으나, 직접 사우디에서 사업을 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사업 수주를 했지만 계속 손해를 봤다는 증언도 있는데요. 제작진이 건축, 경제, 재생에너지 전문과들과 함께 다각도로 분석해봤다고 하네요. 또한 위험요인과 변수들이 무엇이 있을지도 살펴봤다는데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SBS 2022.12.24. (토) 오후 11: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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