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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대교서 30대 투신

인천해양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하는데요. 인천대교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 카메라로 포착한 즉시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대교 갓길에 승용차를 세우고 투신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하고 20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3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2. 구조 후 상태

구조 당시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호흡과 의식이 미약하여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 한국경제신문

3. 인천대교 투신사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 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21.4km 길이의 국내 최장 교량입니다. 대한민국 최장거리 교량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다리이기도 한데요. 바다위를 지나는 구간은 약 12km입니다. 2009년 개통 이후 지속해서 투신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4~6일, 사흘간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4. 투신사고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인천대교 운영사는 투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달 4천만원을 들여 드럼통 1천 500개를 대교 갓길에 설치했는데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량 안전성과 예산 문제로 인해 추가적으로 안전 시설을 설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재 검토중인 가장 유력한 방안은 추락 방지망 설치입니다. 하지만 예산이 50~70억원 정도가 필요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풍동실험(바람에 의한 진동 정도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교량 안정성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도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안전시설 설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5. 드럼통 설치의 문제

인천대교에 설치된 드럼통은 바닷물에서 약 74m 높이까지 솟아오른 '사장교' 구간에 위치해 있는데요. 갓길에 주차한 뒤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막도록 하기 위해 갓길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21km의 길이 가운데 3.7km 구간의 양 방향에 드럼통을 세웠는데요. 총 1500개가 투입되었고 비용이 4천만원 정도 투입 된 것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 우려는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다리 위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갓길이 막혀있으면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영주 교수는 "보행을 전제로 만들어진 도로가 아닌 곳에, 임시 구조물로써 거기를(갓길) 사용을 제한하는 것들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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